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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문출혈(肛門出血)
    2004-10-15 10:01:47     Hit: 21838     
항문출혈(肛門出血)

평소 건강하게 지내던 사람들이 어느날 대변을 보니 피가 나왔다 하여 병원을 찾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요즘 젊은 층에서도 항문 출혈로 내원하는 사람들이 제법 많다. 주로 변비와 불규칙한 배변습관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부드러운 점막이 손상을 받아 출혈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종종 심각한 질환이 발견되기도 하니 가볍게 넘길 수도 없다.

일반적으로 항문 출혈을 일으키는 질환에는 보통 치질이라고 말하는 치핵과 치열, 대장직장염, 궤양, 종양 등이 있다. 출혈은 보통 배변 시에 알게 되며 병소가 항문에서 멀수록 검붉은 색을 띄게 된다. 치핵, 치열 등 항문에 병소가 있는 질환에서는 선홍색의 출혈이 있게 되는 데 이것이 꼭 동맥의 출혈은 아니고 항문 주위의 밀집된 동, 정맥의 분포에 이유가 있어 보인다.

위, 십이지장 등 상부장관에서 발생된 출혈은 아주 대량일 경우를 제외하고는 붉은 색을 띠지 않고 검은 짜장 색이어서 항문 출혈과 구별이 된다.
치핵과 치열에서의 출혈은 선홍색이며, 출혈 양상은 그냥 휴지에 묻는 정도, 똑똑 떨어지는 경우, 또는 주사기로 쏠 때처럼 강하게 사출되는 형태로 나타난다. 보통 치핵 출혈의 경우 별로 아프지 않으며, 치열의 경우에는 찢어지는 느낌과 따가움이 동반된다. 치핵 출혈은 음주나 변비가 있을 때 며칠간 보이다 괜찮아지는 경우가 많지만 이런 출혈이 배변할 때마다 계속되거나 출혈량이 많을 경우에는 심한 빈혈이 생기기도 한다.

대장직장염에서의 출혈은 보통 설사나 묽은 변에 섞여 나오는데 병소 위치에 따라 색상은 다소 차이가 있다. 특히 궤양성 대장염인 경우 묽은 혈변을 증상으로 내원하게 되는데 이 질환은 최근 증가 추세를 보이며, 치료가 어렵고, 대장암이 잘 발생하므로 조기 진단과 적극적 치료가 필요하다.
대장 및 직장의 악성종양에서 출혈하는 경우에는 대개 배변할 때마다 출혈이 있고 통증이 없는 편이며 검붉은 색상이고 젤리 같은 점액성 물질이 섞여서 나타날 수 있다. 또 항문에서 거리가 먼 부위에서 출혈하는 경우에는 상부장관과 같이 검은 색을 보이기도 한다. 특히 끈적끈적한 점액성 혈변은 악성종양(암)인 경우가 많다.

요약하자면, 선홍색 출혈에 양이 많지 않고 통증이 동반되면 대개 큰 병이 아니지만 별로 아프지 않고, 설사 등 배변이상을 동반하고 어두운 색의 출혈은 심각한 병의 징조일 경우가 많다. 항문 출혈로 병원에 오면 먼저 상기의 증상들을 문진하고 직장수지검사를 하고 직장경으로 관찰하게 되는데 웬만한 출혈의 원인은 여기까지의 검사에서 드러나게 된다. 반수 이상의 대장암이 항문에서 가까운 거리인 에스자 결장 하부에서 발생하므로 금식이나 복잡한 전처치 없이 바로 할 수 있는 에스자 결장경도 편리한 검사법이다. 병원에 방문하여 그날 바로 할 수 있는 검사법으로도 대개의 항문 출혈 원인을 알 수 있는 것이다.